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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오징어 아닌 대포 한치로 삼겹살두루치기 찌개만들기.

청갤 2019. 1.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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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신정때 급하게 부모님댁에 다녀왔습니다. 해돋이 보러 캠핑을 가셨는데 TV수신이 안된다고 하시면서 다음날 돌아오셨는데요. 주문진에서 대포 한치를 사오셨어요. 먹자면서 오라고 하시길래 다녀왔었죠.

 

 

머리쪽에 3마리는 꼴뚜기가 아닙니다. 오징어라죠?? ㅎㅎㅎㅎㅎㅎㅎ 한치를 왜 사오려고 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크다는 것만 알고 갔던지라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없었답니다. 한치는 손질해서 오셨는데 처음에 묵인줄 알았어요. 두꺼워서..ㅋㅋ

 

일부분은 회로 먹기 위해서 채로 썰어서 오셨는데요. 한치회는 물컹거려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를 제외한 모든 분들은 다 맛있다고 하셨답니다. 저는 물컹거리는 식감이라고 느꼈는데 다른분들은 부드럽다고 하시더라고요.

 

 

 

냉장실을 보니 야채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양파가 없었지만 그냥 해먹기로 정했죠. 우리집 고객님께서 만드시는 요리인지라 저는 옆에서 보조 일을 했습니다.

 

 

통마늘만 까서 다져달라고 하시니 열심히 마늘을 까고 다졌습니다. 제가 이건 선수급인지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께가 엄청난지라 한치가 잘 익을수 있도록 칼집을 넣습니다. 부모님댁에서 일부 회로 먹고 숙회로 먹고 엄마가 많으니까 집에 가져가서 뭐라도 해먹으라고 해서 가져왔어요. 두께 어마어마하죠?

 

 

 

 

나만의 한치를 맛있게 먹는 법, 숙회로 드시거나 찌개를 만들어 드시거나 볶음으로 먹는 방법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물회에 넣어서 먹게 된다면 얼음을 넣어서 식감을 더 쫄깃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간장, 미림, 참기름, 올리고당, 액젓, 고추가루를 넣고 소스를 만들어 한치에 재워놓습니다. 

 

 

 

 

 

재워둔 한치에 넣어줄 야채들은 송이버섯, 당근,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다진마늘을 넣어 함께 다시 재워두면 되지요.

 

 

 

냉동실에 소분해둔 삼겹살의 두께도 어마어마해서 초벌굽기를 하고 한치와 섞어서 볶을 예정입니다.

 

 

 

썬불에서 볶으려고 했는데 한치도 두껍다보니 쉽게 익지 않아서 뚜껑을 덮고서 3분이상 끓여주었어요. 그랬더니 확실하게 익은 한치라네~

 

 

 

 

이햐, 재료마다 조리법이 달라 그때마다 센스를 발휘해야 하네요. ^^

 

 

 

즈아~!! 완성입니다. 고추장을 넣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고추장을 조금 넣었다면 더 맛있었을??  ㅎㅎㅎ

 

 

 

 

쫄깃한 한치와 삼겹살 너무 맛있었어요. 한치는 껍질을 벗기고 조리해야 덜 질기다는 사실을 알았죠. 현재 한덩이 남았습니다. ㅎㅎ

 

 

 

 

 

한치넣고 끓인 고추장찌개, 제가 익은 무를 좋아해서 일부더 큼직하게 썰어서 넣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소고기 무국도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먹어야겠네요. ^^ 맛있게 먹은 대포 한치 한번쯤은 사서 먹을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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