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혼밥을 하고 있으니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죠. 귀찮으면 대충 먹기도 하는데 반찬이 너무 없다보니 깍두기만 만드려고 무를 사다 두었거든요. 막상 만들려고 보니 쉬운 요리가 아닌지라 마음에 드는 레시피 찾다가 시간만 보내고 무는 상태가... 메롱~
만남의 광장에서 무를 이용한 요리를 하고 있는 걸 재방송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무생채 중 고깃집에서 먹었던 레시피도 있길래 따라해봤습니다. 식초가 아주 많이 들어가니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겠더라고요. 피클이랑 들어가는 재료는 똑같고 재료의 비율이 조금 다른 것 같았죠.
저는 식재료 중에서 무를 제일 좋아합니다.
무는 익혀서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요. 국요리 또는 조림으로 해먹는 걸 아주 좋아하죠. 식초를 넣지 않은 무생채는 즐겨 먹지 않아 만들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ㅋㅋ
냉장고 속에서 오래 방치된 무, 신기하게도 바람도 들지 않고 겉에 상처만 생겼답니다. 보통은 껍질까지 먹지만 이번에는 껍질은 말끔하게 제가했습니다. 제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ㅎㅎ
직접 채썰기를 하겠다고 시도를 해봤는데 너무 굵게 썰었던 것이다?? ㅎㅎ 다음엔 이 정도의 굵기로 무말랭이를 만들어보려고요. 요즘 꼬들거리는 식감을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그 싫어하던 무말랭이도 요즘 왜 그리도 맛있는지 다음에 꼭 시도해보겠습니다. ㅎㅎ 어쩔수 없이 함께 넣었어요.
무생채는 직접썰기 보다는 채칼을 사용하는 것이 참 편하죠잉~ 보기에도 이쁘고 말이죠. 확실히 장비를 사용하는 게 시간도 단축이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물 : 식초 : 설탕/ 설탕의 비율은 반컵만 넣어도 되지 않을까?? 1 : 1 : 1/ 비율은 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에 물이 나오니 중화가 되긴 하겠지만 설탕은 줄여야 하지 않을까?? 단음식을 좋아해서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다음엔 절반만 넣어보려고요.
고기랑 먹어야 맛있는데 고기가 없어서 볶음밥이랑 먹어봤어요. 고추가루를 약간 넣어서 빨간물이 들도록 버무렸더니 볶음밥이랑 어울리는 반찬이 되었죠. 2시간 정도 식초물에 재워두니 먹기 딱~!!
요리는 역시 비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의 반찬이 탄생될 듯 싶습니다. ㅎㅎ 반찬통의 용량에 맞게 채썰기를 하고 무가 남아서 어쩔까 생각하다..
망쳐도 좋으니 아주 조금 깍두기를 만들었습니다.
소금에 살짝 절여서 고추가루, 설탕, 마늘, 생강청, 멸치액젓을 넣고 버무렸는데요. 새우젓을 넣어야 하는데 사다 놓지를 않아서 있는 재료들만 넣었죠. 현재 실온에 두고 푹~ 익으면 먹을 예정인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원하는 맛으로 완성되었으면 좋겠어요. ^^
https://tv.naver.com/v/1405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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