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담근 김장김치 실패를 했더랬죠. 보관을 제대로 못했거든요. 작년부터 김치냉장고를 썼는데 익힘을 두번 설정을 해서 먹어야 아주 맛나게 익는줄 몰랐으니 익힘 한번만 설정하고 그대로 보관만 했는데.. 반만 익혀져 맛이 이상해요. 김치색을 보면 묵은지가 맞는데 먹어보면 풋내나는 김치맛?? 이건 뭐 겉절이도 아니고 익은 김치도 아니고... 그리하여 다 볶아서 먹어버리자!!
김치에 하얀곰팡이도 끼면서 무조건 씻어서 김치를 볶고 있는데요. 이 김치는 무조건 볶거나 끓여서 먹기로 했어요. 제대로 맛이 들지 않아서 맛이 없다고 할까요?? 보통 하얀 쌀밥에 김치만 얹어서도 밥도둑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와~ 익히는 방법에 따라서도 이런 맛이 나올수 있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절인배추를 사서 담근 김치인데 이번에는 너무 절여진 배추를 사왔다봐요. 익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지나버리니 무지하게 짜더라고요. 익었으면 짠맛이 없어졌을텐데. 물에 담그고 30분이상을 방치했는데도 짠맛은 여전해요. 소금을 듬뿍 입에 넣은듯한 맛이랄까요? 이거 익힘을 한번 더 해야 할까? 시간이 지나도 익힘 한번 더 한건데... 지금 해도 소용없겠죠??
볶아도 맛있을지 모르겠으나 처음엔 스팸을 넣어서 볶았습니다. 짠맛을 가리기 위해서 올리고당을 사용했고요. 설탕보다는 단맛이 덜해서인지 한 바퀴나 돌려서 넣었는데도 여전히 짠맛이 강해서 놀랐음. 스팸을 넣어서 그런것 아니겠냐??하시는데 스팸보다 더 짜답니다. 그리하여 스팸만 다 먹고 김치는 조금씩 먹었더라죠?? 이 김치엔 스팸은 넣으면 안되는...
이햐~ 스팸은 언제 먹어도 맛있잖아요? 김치는 너무 짜서 먹기 참~ 역시 볶음김치엔 스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을.. 이건 우리집 김치만 두고 내린 결론입니다. 맛있는 김치엔 스팸이랑 먹으면 금상첨화!! 저는 이 볶음김치에 계란을 넣고 렌지에 돌려서 밥이랑 먹었는데요. 계란으로 짠맛이 중화가 되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엔 참치를 넣어봤습니다. 혹시나 참치때문에 비리거나 느끼할까봐서 청양고추 3개까지 넣었다죠. 김치 2쪽을 사용했는지라 제일 큰 참치캔을 넣었는데요. 오호~ 짠맛도 가려주고 적당히 매운맛도 나서 너무 맛있었더랬죠.
또 짠맛이 강한데 너무 크게 썰어서 넣은 것 같아서 크기도 줄이고 보완을 해서 만들기로 했지요. 볶는 김치 말고 다른 무엇가를 해서 먹으면 더 좋으련만 그런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 해먹다 보면 생각이 나겠죠??
더 작게 썰고 싶었으나 그건 내 취향이라 적당히 씹히는 맛을 고려해 썰었고, 여전히 짠맛은 강하더라고요. ㅎㅎㅎ 이거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참치캔에 있는 기름은 다 따라버리지 않았어요. 약간 느끼한 맛이 짠맛을 가려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올리고당을 넣고 볶다가 뚜껑을 덮고서 기다립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수분이 생기는데요. 그 물에 고추가루를 넣어서 빨간옷을 입혀주면 된답니다. 오래도록 볶아주면 자연스럽게 전체로 물들어버리거든요.
하얀김치볶음은 싫다고 해서 일부러 고추가루를 넣었는데요. 뭐~ 일반적인 김치볶음이랑 전혀 다르지 않던데요. 똑같았어요. ㅎㅎㅎㅎ 맛도 똑같았답니다.
이 김치를 다 먹을때까지는 씻어서 김치찌개를 끓이던 볶음을 하던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탄수화물 적게 먹으려고 하는데 김치때문에 밥을 먹고 있네요. ㅎㅎ 이러다 혈관이 더러워지는 것 아냐?? ㅎㅎㅎ
심심한 김에 싸 곁들여 먹으면 아주 맛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참치에 볶는게 제일 맛있네요. 그리고 더 작게 썰어도 되겠어요. ㅎㅎ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이 들었는데 멸치국물에 된장을 풀어서 김치 잘게 썰어서 국을 끓이면 맛이 없을까?? ㅎㅎ 나중에 살짝 해봐야겠는데요? 도전정신을 절대 음식에 쓰지 말라고 했는데... 맛이 궁금해졌어요.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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