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말하기

내 인생 최고의 영화,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그녀(Her)은 대단한 영화네요.

청갤 2016. 7. 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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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옥수수 SK텔레콤 전용관에서

최근에 개봉을 했거나 오래전에 개봉했던 영화를 무료보기 볼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이제는 영화보기가 습관이 되버린 듯 하네요.

어느 날과 다름없이 옥수수에서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무심코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그녀>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 출연만 했어요.

모르고 있다가 매력적이고 익숙한 목소리가 딱 스칼렛 요한슨 같았는데

영화가 끝난 후 확인을 해보니 맞았더군요.

 

영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어요.

 

 

- 출처 <그녀> 스틸 이미지 -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지금은 아닙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인데요.

가능성 있는 미래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요즘에 읽고 있는 2030 대담한 도전이라는 책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딱 영화에서 재현을 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아마도 그런 정보를 접하지 않은 분들 터무니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이며 아내와는 별거중입니다.

자신의 겪지 않은 다른이의 삶에서 다른이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본인은 너무 공허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

생각지도 못하는 직업입니다.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직업들은 없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겠죠?

영화의 대필 작가처럼 말이죠.

 

 

 

- 출처 <그녀> 스틸 이미지 -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잘 맞는 듯 보였고 서로 잘 될꺼라 생각했어요.

여성분의 적극적인 데쉬를 함에도 불구하고 테오도르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는데

여성분의 애프터 신청에 거절을 하고 말아요.

 

웃고 떠들고,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테오도르는 아니었나 봐요.

 

 

 

- 출처 <그녀> 스틸 이미지 -

 

우연히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을 만나게 됩니다.

사만다와 대화를 하는 장면에 저는 많이 놀랐어요.

 

뭐~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사만다와 대화가 시작되요.

인공지능이라면 컴퓨터를 말하는 것인데

원격으로 이어폰으로 항상 대화가 가능했어요.

 

사만다는 대화를 하면서도 매초마다 발전을 하고 지능화 되어 갑니다.

사람의 기분과 감정을 느끼고 반응을 하고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 출처 <그녀> 스틸 이미지 -

 

 

사만다는 인간과는 다른 뭔가가 있었습니다.

테오도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테오도르의 모든 것들을 알아서 처리해주는 행동으로 인해 행복을 느낍니다.

본격적으로 사만다와 테오도르는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전혀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말이 잘 통하는 사만다.

육체적인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충분히 사랑하고 있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가 생기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사만다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육체적인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되는데요.

사만다는 육체가 없으니 테오도르에게 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었나 봐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사만다가 되어 육체적인 사랑을 대신 해줄 것을 부탁을 하고

그 여성은 그 제안을 받아 들여 테오도르에게 본인의 제안을 허락해달라고 설득을 합니다.

다른 여자의 몸에 사만다의 목소리로 육체적인 관계를... 말이죠..

 

사만다의 역할을 대신 해주면서 자는 그 여성분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테오도르와 가짜사만다는 연기를 해봅니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중단에 그만하자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가짜사만다는 본인이 망쳤다면서 하염없이 울면서 사만다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아무런 감정이 없는 남자, 사만다를 위해 테오도로와 몸의 대화를 대신 해주려는 여자.

사만다 역할을 해주려고 했던 대역은

둘만의 사랑의 완성도를 본인으로 하여금 완성시켜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사만다는 대역을 해주는 여성과 테오도르가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듯 했어요.



 

 

 

- 출처 <그녀> 스틸 이미지 -

 

 

사만다와 테오도르는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갑자기 사만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안부차 전화를 했다고 말하고 더 자라면서 잘자라고 말하더라구요?

뭐지? 느꼈지만.. 뭐~

 

테오도르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사만다에게 연락을 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그녀, 자신만을 바라봤던 그녀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영체제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테오도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미친듯이 연락을 해보지만 사만다와 연락이 되지 않아 초조해집니다.

안절부절하고 있는 찰라에 갑자기 연락이 온 사만다.

 

테오도르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안정을 찾게 되죠.

하지만 그후로 사만다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연락이 되지 않고 본인이외 다른 이들과의 교류....

나중에는 테오도르 외 많은 인원들과 대화를 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만다.

테오도르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내것이 이었던 사만다는 이제 내것이 아닌 공유해야 하는 것.

여러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사만다.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테오도르도 사랑한다는 사만다의 말은

저도로써 받아들이기 힘이 들겠어요.

 

 

- 출처 <그녀> 스틸 이미지 -

 

결국은 사만다와 연락이 끊깁니다.

하지만 사만다로 인해서 테오도르는 배운게 많았어요.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이혼을 한 아내에게 음성녹음 남깁니다.

정말 미안했고 본인의 틀에 가두려고 해서 정말 미안했다고 말이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은걸 느꼈어요.

인공지능와 사람과의 연애?  그건 중요하지 않고.

뭐가 되었던 간에 사랑을 하게 되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본인이 상대방에게 해주지 못한 걸 미안해하며 기이한 일을 벌이는가 하면

정작 상대방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데 말이죠.

사랑이 잘못되면 집착으로 변하죠? 그런 것들...

 

상대방이 바뀌면 상황이 바뀔거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사랑은 전과 다르지 않을거란거..

상대방의 잘못만을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려고 해야 한다는 것.

사랑을 한다면 바꾸려 하지말고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

 

 

영화 <그녀>는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지금 봐서 느낄 수 있던 부분들..

 

참 고마운 영화 그녀<Her> 꼭 보셨으면 합니다.

사랑에 대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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