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말하기

한효주 주연의 헤어화 이제야 봤습니다.

청갤 2016. 7. 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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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가본지 오래된 듯 합니다.

보고 싶은 영화들도 못보고 있어요.

 

영화 포스팅에서 간혹 말하지만

sk텔레콤에서 59요금제를 사용해 옥수수 일부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사실. (51요금제인가? ㅋ)

그 부분에 영화도 포함이지요.

운이 좋으면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어제도 그냥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우연히 헤어화가 떳길래

무조건 봤습니다.

 

- 출처 <해어화> 스틸 이미지 -

 

최고의 예인 정소율(한효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서연희(우희)

이 둘은 어릴때부터 같이 크면서 둘도없는 친구사이로 지냅니다.

소율과 연희의 사이는 정말 좋아보였어요.

두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게 만드는 장본인 김윤우(유연석)

 

소율은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윤우에 대한 마음은 컸던걸로 비춰집니다.

그런 마음을 마음대로 휘젓는 윤우가 저는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소율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다 받아들였습니다.

 

 

- 출처 <해어화> 스틸 이미지 -

 

소율의 정가는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윤우가 원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나봐요.

소율에게 조선의 마음이 되달라고 말했던 윤우는..

연희에게 자신의 노래를 불러달다고 징징 대더군요. (죄송합니다. 감정이입)

하지만 어쩔수 없는거죠.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라도

원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면

그건 아름답지 못함이니까요.

 

소율은 화가났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연희를 응원하기로 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어요.

 

 

- 출처 <해어화> 스틸 이미지 -

 

심금을 울리는 연희목소리를 들으면서

윤우의 마음에 연희가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소율이에 대한 마음은 사라지고 연희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서

소율이 보고 있는지도 모른체..

연희와 키스를 합니다.

 

분노에 휩싸인 소율.

자신의 긴머리를 자르고 결심합니다.

다!! 부셔버리겠어~

 

 

- 출처 <해어화> 스틸 이미지 -

 

소율이 예인으로서 인정을 받고

처음으로 경무국장(박성웅) 앞에서 '정가'를 불렀지요.

 

예인으로서의 삶만을 생각한 소율은

그 끝이 경무국장과의 잠자리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곤 경무국장에게 당신이 바라는 것은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 자리를 뛰쳐 나옵니다.

 

기생은 예인이라고 생각했던 소율의 생각과는 달리

기생은 창녀였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충격을 받아 그런 기생은 되지 않겠다고 스승인 산월에게 말했죠.

 

그랬던 그녀가 윤우와 연희의 복수를 위해 경무국장에게 직접 찾아갑니다.

원하는 걸 줄테니 내가 원하는걸 달라고..

이때 소율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었으니까요.

 

 

 

 

 

- 출처 <해어화> 스틸 이미지 -

 

경무국장에게 부탁해 연희 앨범을 다 없애버리고 윤우까지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연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예인의 길을 버리고 가수가 된 소율에게 찾아가요.

윤우소식 알게 되면 자신에게 알려달라면서 말이죠.

솔직히 저는 연희가 싫었습니다.

 

친구의 남자를 뺏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분명히 소율이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을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윤우의 마음을 받아 들일수 있는거죠?

 

소율의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으로 인해 연희는 성폭행을 당할뻔 했습니다.

그러다 자신이 살기 위해 일본 군인을 살해합니다.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 땐 소율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연희가 자기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조금 화가 났어요.

미안함이라도 가지고 있을줄 알았거든요.

 

당연히 소율의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연희가 소율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은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 마음이 없다니 씁쓸했습니다.

저의 경우라면 미안함이라도 있었다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뺏은게 잘못이 아니라 뺏긴게 잘못일까요?

 

제 생각은 윤유 연희를 마음에 두었다고 해서

연희도 응답을 할꺼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소율의 마음은 생각지도 않은체 주저함도 없이

윤우의 마음을 받아준게 안타까웠습니다.

 

 

 

- 출처 <해어화> 스틸 이미지 -

 

연희는 일본 순사의 총에 맞아 죽고,

소율도 제정신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녀앞에 윤우를 소율 앞에 끌려옵니다.

옥살이의 형기가 다 마치자 소율의 앞에 끌려온거죠.

소율은 윤우에게 말합니다.

 

나의 노래를 만들어 줘~..

 

 

그 말은 듣는 순간...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생각했죠.

소율은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눈으로 윤우를 보면서 절절하게 애원합니다.

 

윤우는 물어봅니다.

연희는 어디에 있느냐고.. 죽었다고 말하는 소율을 죽이려 들자..

끌려가는데... 아마 죽었을까요?

 

여기서 짚고 싶은건 소율의 분노가 너무 컸다는 거죠.

윤우와 연희는 사랑에 빠져 소율의 마음은 신경도 쓰지 않은 듯 해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그런 행동을 했다는거 이해합니다.

사람의 감정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요.

소율이 어떤 마음으로 그랬을지 이해는 가지만 정도는 심했죠.

 

연희가 윤우와 사랑을 시작하기전

소율을 먼저 생각했으면

좀 더 나쁘지 않은 결론이 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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