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궁평항을 가서
제철인 꽃게찜과 꽃게탕을 먹고 왔어요.
꽃게킬러인 저는 언제나 먹으러 가나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항상 바닷물이 없을때 왔다가
집에 갈때쯤이면 물이 찼드랬죠?
궁평항은 참~
추억이 많은 곳이랍니다.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줍고 계신
어머님들 곁으로 가봤어요.
바닥에 있는 생선을 열심히 줍고 계셨는데요.
제 생각엔 전어치어 같드라구요.
오지랖 넒은 전 궁금해서 물어봤죠?
"이게 뭐예요?"
전어~!!
개 끓여주려고 줍는거야~
저는 전어를 싫어하기에
그냥 그런가부다~ ㅋㅋ
변한게 있다면 공사가 진행중이더라구요.
확 트였던 정박지에 길이 생기고
입구는 더 좁아졌습니다.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한번 둘러봤으니
아점을 먹기위해 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꽃게찜 먹으로 고우고우~♥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지나갈때마다 호객행위를 하시는 이모님 삼촌분들..
ㅠㅠ
어떤 해물이 있는지 자세히 보려해도
볼수가 없었는데요.
가다가 멈춘곳이 갈매기호랍니다.
갈매기호에서 먹기로 하고
꽃게찜 1키로 반 시켰어요.
2키로 시키면 남길까봐~
킹크랩도 있고
꽃게도 있고
다양한 해물들을 취급하셔서 좋았..ㅋ.
저는 만원 더 주고
굴이나 멍게 등을 챙겨 달라고 했지요.
보통 회를 먹으면 주는데
회는 먹지 않을거라...
먹고 싶었거든요.
먹고와서 보니
조개찜 먹고 싶네요.
집에서 자주해먹었는데
이사를 오고나서
쓰레기 버리기 곤란해지니
집에서 해먹기 참 불편해요.
횟감도 많이 있긴 했지만
제가 먹고 싶은건 오로지 꽃게찜~♥
오랫동안 기다려왔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
사진 찍고 있는데
저를 똑바로 쳐다보셔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는데
혹시 몰라서 초상권은 지켜드렸어요.
ㅎㅎㅎㅎㅎㅎ
가리비회
관자에서 느껴지는 달달함.
너무 맛있어어요.
뉴스에서 날거 먹어서
문제 생긴분이 있다고 해서
참고 있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멍게.
남편은 저처럼 좋아하지 않아요.
저 혼자 다 먹었답니다.
꼴뚜기회는 물컹거리는게 싫어서
먹지 않아요. 익혀서 먹으면 더 맛있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며
1개씩만 먹어보고 다 남겼답니다.
석화.
맛있겠죠?
굴도 남편은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있으면 먹는정도
저처럼 굴을 찾아다니면서 먹지 않죠.
그래서 굴도 제가 다 먹었어요.
날씬한 피조개.
여태 먹어왔던 피조개 중에
제일 날씬하네요.
통통했던 것들만 먹었거든요.
요번에 먹은건 맛있지만
살이 적었어요.
날것을 먹었으니
이젠 소주 한 잔 해볼까?
해물을 먹을땐 당연히 소주를 마셔줘야
예의라는 사실~
피조개는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먹어야 제맛~!!
굴은 초장에 먹어야 맛있죠.
그 위로 청양고추 하나
덩그러니 놓아주세요!!
톳초무침인데요.
이거 완전 별미네요.
꼬들꼬들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
다른곳에서 해초무침을 주긴 하지만
톳으로 무친건 갈매기호가 처음이네요.
짜잔~^^
꽃게찜이 나왔습니다.
다섯마리정도 나와요.
남기면 어쩌나 싶었지만
절대 남기지 않았어요.
오히여 모자라서...
작년에는 남겼는데.... ㅠㅠ
주황빛 게딱지
색상이 너무 이쁘네요.
알이 꽉 찼습니다.
또, 살도 꽈 찼구요.
저는 알도 내장도 다 좋아하거든요.
반을 갈라서
우걱우걱 입어 넣어 먹었어요.
살을 내장에 찍어도 먹어보고
뭐든 체절에 먹어야 한다~!!
확실하네요. ㅎㅎ
알만 따로 떼어보니
완전 고소했어요.
그 많은 꽃게찜을 먹고
또 꽃게탕을 먹었...
찜은 느끼해서 더 못 먹으니
꽃게탕을 먹었는데요.
재료가 좋아서 맛은 있는데
양념맛이 쎄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고추가루를 조금만 넣으셨으면
아주 맛있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꽃게찜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래요~
지금 완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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