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적어본다♥

[16.04.11] 선입견에 대하여..

청갤 2016. 4. 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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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초등학교에도 쓰지 않고 벼락치기로 했던 일기를

성인이 되고 이제는 쓸 일이 없는데도 불고하고 쓰겠다고 마음을 먹은건 왜일까?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하루정리를 하고 싶어서 일까?

 

아무튼 어떤 마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일과를 적거나

그 날에 있었던 일 또는 생각을 머릿속이 아닌 글로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집안 정리를 끝내고 꽃구경을? 하러 나갔다가 11시가 되어서야 들었왔다.

왜냐고? 길거리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왔기 때문이지?  평소에 꽃구경을 다니고 했다면 어떤 상황인지 알았을텐데..

뿌옇게 미세먼지로 덮여 아름다운 꽃들도 아름다운지도 몰랐고, 차에서 내리지 못해 참 안타까운 날이었던거 같다.

 

 

 

 

아니 17km를 5시간이나 걸렸다니..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귀경길도 아니고...

아무튼 오늘 차가 밀리면서 든 생각이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을 보았다.

우리는 5시간 걸려서 빠져 나갔는데 중간에 끼여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먼저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화가 너무 많이 났다.

아님 우리가 멍청한 것이였을까?

우리도 중간에 다른 사람들의 진로를 방해하면서 조금 더 빨리 가겠다고 그랬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고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착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도 조금은 헤아려 행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힘들게 종점에 도착했다.

헌데 종점쪽 식당에서 밥도 배부르게 먹고 편히 쉬다 가 나온 차들이 바로 끼여들려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히 그 차들은 우리의 상황이 어떤지 모를 것이다. 끼여들려고 하는 차가 자리를 잡았는데..

겉으로 표현은 못하면서 차안에서 궁시렁구시렁 하고 있었다.

앞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당연히 끼여들거라고 생각했던 차는! 창문을 내리면서 먼저 가시라고 손을 흔들었다.

헉... 혼자 추측을 해서 속으로 난리부르스를 떨었던 행동이 너무 미안했다. ㅎㅎㅎㅎ

 

 

 

 

 

 

 

사람은 그런가 보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상대방이 하려는 행동을 취할때?

먼저 화를 내고 나중에 그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엄청 미안해 하지? ㅎㅎ

선입견에 의한 선추측으로 그 행동을 할거리고 생각을 하는 거겠지?

그건 그 사람으로 인해 생긴 추측이라기 보다는

그런 행동들을 했던 내가 겪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

 

 

그 생각을 하면 아직도 미안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오해를 해서 죄송합니다.

 

 

사람에 대한 판단을 선입견으로 하는건 안 좋은 것 같다.

이런 추측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걸 싫어하면서

나도 모르게 툭~ 툭~ 튀어나오는것 같다.

 

 

오늘도 반성을 해 본다.

 

 

 

하루종일 미세먼지를 먹었더니 목이 칼칼해졌다.

그래서 매실차를 마시면서 일기를 쓰는 중인데 효과가 없겠지?

꿀맛같은 휴일이 벌써 지나가고 무서운 월요일이 왔다.

어제부터 빨래를 주구장창 돌리고 널었더니 집안이 완전 습하다.  ㅜ.ㅜ

오늘은 난방을 빵빵하게 들고 자야할 듯 싶다.

 

 

글을 쓰고 읽으면서 보니 역시 가운데 맞춤이 가독성이 좋은거 같으네요.

왼쪽으로 맞춤을 했더니 뭔가 어색하고 읽기 힘든거 같아 바꾸었습니다.

완전 내 기준인가요?  ㅎㅎㅎ

4월 11일 잘 보내셨나요? 저도 이제 잠을 자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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