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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끓여먹는 냄비 누룽지탕, 숭늉 효능

청갤 2022. 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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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냄비로 밥을 만들어 압력밥솥에 옮겨둔다. 밥은 냄비 벽면에서부터 대략 3cm 정도를 빼고 가운데 위주로만 퍼서 옮기는데 냄비 벽면에 남은 밥은 은은하게 5시간 정도를 눌러 아주 두껍고 딱딱하게 누룽지를 만든다. 이 누룽지는 한번 드셔 본 사람들은 꼭 찾을 정도로 맛있다.

 

엄마의 누룽지는 정말 두껍다. 만약 누룽지만 씹어서 먹는다면 이가 부러질지 모른다. ㅎㅎ 하지만 이 누룽지를 끓이지 않고 씹어서 드신 분들이 많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씹어서 드신다는 거지? 

 

누룽지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소화에 도움을 주는 다당류 등이 풍부해 위장 건강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분해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혈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포만감이 있으나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ㅋㅋ

 

 

엄마의 누룽지를 누룽지탕으로 끓이는 법!!

미리 물에 넣고 불려도 되지만, 나는 물을 많이 놓고 은근하게 오래 끓인다. 그리고 물을 여러 번 더 붓고 끓여서 먹기도 한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부드러워지고 식감을 느끼고 싶을 때도 한 번만 끓이면 된다.. 

 

나는 회사에 이 누룽지를 가져가서 보온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1시간 이상 담가 둔 것이 있다. 물은 차처럼 마시면 되고 누룽지는 밥 대신으로 먹었다. 가끔씩 소화가 되지 않을 때 회사에서 늘 그렇게 먹었다. 2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 불려도 식감이 있어 좋다. 역시 이 누룽지를 먹으면 다른 누룽지는 먹지 못할 것이다. ㅎ

 

 

물을 넣고 끓이고 여러 번 끓이면 뽀얀 숭늉이 된다. 물을 많이 넣으면 많은 양이 나오니 그건 알아서 조절하면 된다. 숭늉에도 효능이 있다는 걸 자료 찾으면서 알았다.

 

숭늉에 녹아있는 하얀색 물질들에는 소화를 돕는 당질과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 식이섬유질 등이 있다고 한다. 부모님 댁에 가면 저녁식사에 아부지와 항상 술을 마신다. 엄마는 그 다음날 아침에 항상 누룽지에 물을 가득 넣고 끓여주셨다. 아무래도 그건 해장용이었던 것 같다. ㅎ

 

 

아침마다 누룽지탕을 끓여서 먹고 있었다. 

누룽지탕은 김치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 여러모로 부담이 가질 않는다. 누룽지도 튀겨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던데 이 두꺼운 누룽지도 튀겨 먹을 수 있을까? 조만간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누룽지를 튀겨서 설탕을 뿌려서 먹으면 아주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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