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 이 가격은 실화냐,

 

독도새우 먹기를 항상 꿈꾸던 나, 먹고는 싶지만 울릉도를 가려면 배를 타야 하기에 멀미가 심한 나는 시도도 해보지 않고 그냥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밴드에서 독도새우 판매를 하는 것을 보고 바로 구매!!!!!!!!!!

 

활 독도새우를 받았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고 산소 싱싱팩에 독도새우를 담아서 보냈다.

 

 

 

 

싱싱팩에서 꺼내고 시간이 지나니 새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얼음에 싸서 보내왔는데 온도가 너무 차면 기절을 한다나 뭐라나~

 

암튼.. 근데..

독도새우 저렇게 많은데? 6만원이라고?

 

왜 이렇게 싸지?

 

아무튼 일단 새우껍질을 까보기로 했다.

 

 

 

 

머리를 따고(사람이 제일 잔인.. ㅜ.ㅜ)

몸통에 알이 가득가득 흩어지지 않게 껍질을 까고 싶었지만 나에겐 그런 스킬 따윈 없다. 그래서 일단 저부분은 패스~!!

 

 

 

 

머리를 버터에 튀겨 먹으려고 따로 담았다.

 

근데 우리 집 요리사가 마늘과 같이 튀기면서 까맣게 태워버림. 마늘만 걷어내고 먹었는데 맛있긴 진짜 맛있다. 너무 바삭해서 그 바삭함에 사진 찍는 걸 잊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술을 마셔서 잊어버린 것 아니다. ㅎ

 

진짜 너~~무 맛있었다.

 

 

 

 

새우 껍질을 정성스럽게 까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ㅜㅜ

플레이팅도 엉망진창 ㅎㅎ 실력이 늘지 않는다. ㅎ

 

 

 

 

힘들게 껍질 까고 독도새우? 먹어봤다.

나는 새우회를 좋아해서 너무 기대를 했다. 칵테일 새우보다 작디작은 이 새우를 입에 넣었는데, 쫄깃함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아니 먹어봤다!! 랍스터회랑 비슷한 식감이다. 완전 쫄깃해... 와~

 

근데............?

 

단맛이 없다. 보통 맛있는 새우는 회를 먹을 때 단맛이 있는데, 그 흔한 흰다리새우가 더 단맛이 강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껍질을 까는데 껍질이 부서진다.

 

그래서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거 독도새우 맞나?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 새우는 연안꽃새우? 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연안꽃새우는 동해 앞바다 근해에서 잡히는 어린 꽃새우라고 한다. 아... 이거 포항에서 왔다. ㅎㅎㅎ 제발 누가 아니라고 해줘~~~

 

아~ 너무 싸다 싶었다. ㅎㅎ

이 새우는 회로 먹는 것보다 머리는 버터에 튀겨서 먹는 것이 맛있고 몸통은 살짝 쪄서 먹으니 대게살이랑 비슷한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알을 품고 있던 몇 마리가 있어서 먹었는데 알이 너무 맛있었다. ㅎ

 

난 이 새우를 먹고 독도새우에 대한 갈망이 더 심해졌다.

꼭 먹어보리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