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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여수 돌게장, 두꺼비게장 먹방후기.

청갤 2018. 10.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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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다녀온 여수, 여수에 대한 환상이 있기에 여행시 많은 기대를 했었더랬죠. 제일 궁금했던 곳은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두꺼비게장입니다. 여수를 다녀오기전 바로 전날 재방으로 했던 수요미식회에서 나를 도와주는 듯 나왔거든요.

 

 

주중에 도착을 했기에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답니다. 금요일 점심에 도착했거든요. 시간은 11시 30분쯤~

내부에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바로 앉을수 있었답니다.

 

 

18,000원으로 알고 갔는데 가격이 올랐더라고요. 뭐~ 이거 먹을려고 왔으니 인당 20,000원 한다해도 먹지 않을수 없으니 갈치조림 + 게장백반을 시켰답니다.

 

 

물김치인듯 보이나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평가를 내리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직 익지 않은듯 겉절이 느낌의 맛이었어요. 물김치라면 특유의 신맛이 느껴지면서 시원맛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평범한 반찬이지만 깔끔한 맛, 평소에 좋아하는 메추리, 버섯 좋아하는 반찬이지만 몇 점 만 먹고 다 남기고 왔습니다.

 

 

 

노각무침은 평소에 된장에 무치는 걸 좋아하는 여긴 고추가루로 무치셨던데요?? 이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맛이라 그리고 처음 먹었던 맛이라.. ㅎㅎ 젓갈을 좋아하긴 해도 게장 및 갈치조림을 먹으려고 잠시 보류~

 

 

갓김치는 좋아하는 말이 필요없지만 저 퍼런건 처음 조미료로 들어가 잘게 썰어진 것만 봤는데 메인재료로는 처음 청각이죠?? 딱 청각처럼 생겼더라고요. 식감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맛만 보고 먹지 못함.

 

 

간장게장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돌게장입니다. 양념은 분명히 맛있는데 너무 오랫동안 담궈두셨는데 엄청 짜더라고요. 아님 내가 너무 싱겁게 먹는 것일까?? 간장게장은 안타깝게도 두개만 먹고 먹지 못했습니다.

 

 

 

 

 

살 전체로 거뭇하게 베여버린 간장이여~ 정말 안타깝.. 왜 나만 짜단 말인가~ 우리집 고객님은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짜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아~ 정말 너무 안타깝.. ㅠㅠ 게가 작아서 그런지 속살까지 맛이 베여 너무 우울했더랬죠. 안에 청양고추만 집어 먹었음.

 

 

어릴때부터 먹었던 양념게장, 게철만 되면 저희어무이는 고추가루+간장양념의 양념게장을 해주셨죠. 그맛에 길들여진 저는 양념게장은 무지 싱거웠습니다. 고추장양념이다 보니 간장게장처럼 깊숙히 맛이 베여들진 않더라고요.

 

근데 이게 맛있는 맛있라고 하던데요. 게살회를 드시는 분들은 이 맛이 좋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목포에 갔을때 게무침을 먹었는데요. 그때 그맛이랑 똑같더라고요.

 

저는 어무이의 양념게장 맛에 길들여져 이맛을 제대로 느껴지 못해서 아쉽네요. 다음에 다시 목포를 들려서 게살무침을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갈치는 구이로만 먹는거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가졌는데 여수에 오면 갈치조림의 맛을 봐야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지 않을수 없었는데요. 보통 국물이 있는 요리는 국물부터 맛을 보는데 약간 비리더라고요. ㅠㅠ

 

생선을 미친듯이 좋아하는데 비린건 상당히 싫어하는편이라 국물은 먹지 않았고요. 갈치살쪽은 심하게 비리지 않아 갈치살만 발라서 먹었답니다. 또 생선조림의 무도 좋아해서 먹어봤는데..

 

음~ 기대이하였어요. 이 가격에 대체 어떤 요리는 원했던거니~!! 하지만 감자는 너무 맛있었어요.

 

 

인당 20,000원은 비싸지 않은 가격이죠.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이 드는.. 여러가지 조금씩 한번에 먹는걸 좋아하는데 이 구성은 딱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속새우장을 먹지 못해서 안타까웠.. 제가 갔을땐 찬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이거 1~2개 정도 먹고 싶었는데 맛이 궁금했거든요. 메인으로 나왔던 메뉴들이 많다보니 반찬에는 손이 가질 않음. ㅎㅎ

 

 

 

돌게장 된장찌개가 나오는데요. 집게다리 안의 먹느라 힘들었음. 워낙에 단단하다보니 제 힘으로는 깨지 못했..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도 주위분들 시끄러울까봐 탁자에 대고 부술수도 없어서 우리집 고객님께 부탁을 드렸던.. ㅎㅎ

 

그리하여 맛을 본 집게다리맛은 된장이 살짝 스며들어 완전 맛있었네요. ^^ 옆에 계신 테이블의 손님들은 게장을 몇번씩 리필해서 드셨어요. 맛있다고 하시면서 지금와서 드는 생각인데 그때 덜짠거 없냐고 물었더라면 민폐였을까?? 싶은... ㅠㅠ

그래도 여수를 왔다는 것이 어디겠어요~ ^^ 혹시 모르니 나중에 다시 한번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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