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1회부터 16회까지 본방사수하고 있는 애청자랍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안순진, 인간미를 잃어버린 손무한, 좀 살아본 사람들의 서투른 사랑이야기로 시작하죠. 안순진은 '오늘만 살자'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별기대없이 사는 황량한 마음의 소유자예요. 결혼을 해서 병든 시아버님도 모시고 살았고 애도 낳아서 잘 살고 있다가 남편은 바람이 나고 아이도 죽어서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스튜디어스로 겨우겨우 살아가던 여자랍니다. 손무한은 영향력 있는 광고계쪽에서 일을 하며 남들의 할말만 하고 말 한마디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스킬이 있고 필요하지 않은 행동은 절대하지 않은 결벽증 및 강박증이 있어보이는 남자랍니다.
순진은 친구인 이미라(예지원)의 남편 황인우(김성수)의 소개로 손무한을 소개 받기로 했는데 그 중요한 날에 이 무한이라는 사람은 등산복을 입고 나옵니다. 어지간히도 싫었나봐요. 하지만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으니 상대방이 자신에게 정이 뚝~ 떨어지길 바랬을까요? 두 남녀의 첫만남은 그만큼 강렬하게 재수없었던 하루였어요. 돈 많은 무한을 꼬셔서 결혼을 해보려는 순진과 누군가와 다시 만나고 사랑을 하는 삶이 너무 피곤한 무한은 무조건 철벽을 치고 순진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해요.
무한의 딸은 그리운 아빠를 보기 위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는데 그 비행기에서 안순진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죠. 손
이든(정다빈)은 기내에서 행패를 부립니다. 그 상황에 놓인 순진은 어리고 개념없는 이 어린양을 바로 응징을 해버리는데요. 그로 인해 승무원 자격까지 박탈당하고 쫓겨나죠. 또 비행기에서 내린후 이든을 찾아내어 추운날 물속에 던져버리면서 고소까지 당하는 상황까지 처하게 되죠. 이든은 순진을 쫓아가기 위해서 따라가던 중 여하민(기도훈)의 트럭을 잠시 빌린다면서 훔쳐서 달아나게 됩니다. 이든을 쫓아간 하민은 잠시 차를 세운 트럭 앞을 가로막았고 이든은 하민을 치면서 사람까지 다치게 되는 상황으로 이든이 자신도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안순진의 전남편 은경수(오지호)의 현재의 아내 백지민(박시연)
드라마 초반에 순진의 주변에서 맴돌며 순진을 힘들게 하는 경수를 보면 화가 났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순진의 힘든 삶에 경수는 자꾸 휘발유를 뿌리고 있더라고요. 툭~하면 순진이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와 잘지내는지 확인을 하며 지민 몰래 집을 구매해 순진을 그곳에서 살게 하려는 행동까지 벌이니 그 마음을 대체 알 수 없었죠. 그도 그렇지만 그의 아내도 불륜으로 남의 남자를 뺏었기에 악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순진을 위해 그녀 몰래 돈을 빌려준다거나 그녀가 잘 지내길 바라죠. 뭐~ 경수가 순진을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봐왔던 남의 남자 뺏었던 여자들과는 뭔가 조금 달랐다고 할까요? 아마도 이 두사람은 본인이 원해 결혼을 했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진이 행복하길 바라며 본인의 죄책감을 덜어내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남편 앞에서는 교양미 넘치는 행동으로 남편을 사로 잡는다고 생각하는 미라, 미라의 진짜 모습을 알면서도 모른척 넘어가는 이상적인 남편 인우. 무한과 순진의 베스트 프랜드들입니다. 자신의 일보다 친구의 앞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현재를 챙겨주는 사람다움이 묻어나는 사람들이죠. 인우는 자신의 아이를 낳고 싶지만 그런 마음을 내비치지 않습니다. 미라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듯 보여요. 최근에 입덧 증상을 보이는 아내의 모습에 확신을 하면서 임신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저도 이 이쁜부부에게 사랑스런 아이가 생기는 마음으로 지켜봤어요. 제 생각엔 임신을 못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운명의 장난은 무한과 순진에게만 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이든이와 순진의 사건으로 무한의 전 아내 강석영(한고은)이 한국으로 옵니다. 그리고 무한을 찾아오는데요. 오랜만에 만나 기분 좋은 석영과 달리 무한은 그녀가 반갑지 않습니다. 외국인과 바람나서 무한을 버리고 갔고 더 이상 그녀와 엮이고 싶지 않거든요. 석영이 집에 방문하고 얼마후 순진이 찾아옵니다. 들어오자마자 무한을 안아버리고 그 장면들을 석영이 보게 됩니다. 또, 무한이 순진의 고소를 다 취소해버리자 석영은 질투에 불타 순진의 죄를 크게 부풀려 다시 고소를 합니다.
석영이 찾아온날 안순진의 명찰과 사진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석영이 무한에게 죄책감 때문에 이제 더이상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이건 또 무슨말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과거 자주 순진과 만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던 무한, 아내와 이든이를 두고 오는 비행기안에서 만나 순진에게 이끌려 따라다녔고 그러다 순진의 자살을 목격하고 병원으로 옮긴 그 날, 무한이 이혼을 하고 나오는날 법원 앞에서 울면서 경수를 다그치는 모습을 보았던 그 날, 무한의 아버지의 묘지에 갔던날 그곳에서 죽은 아이로 인해 슬픔에 잠긴 순진을 보았던 그 날, 이 두사람은 뭔가 인연이 끈끈하게 있었던 듯 해요. 무한이 쓴 책이 자꾸 나오는데 그게 뭔가 순진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순진이의 딸이 죽었는데요. 그 죽음에 손무한이 연관이 있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사랑에 빠진척 하면 보면
진짜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 걸까
가짜가 진짜가 되기도 하는 걸까??
두 사람의 감정이 서로를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쯤 순진이 미라와 통화하는 내용에 뜬끔없이...
이런 말을 하면서 손무한을 사랑하지 않으며 무한의 돈때문에 결혼만 하면 된다는식의 말을 해버립니다. 그 순간 무한은 그 말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아직도 순진 본인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미라에겐 계획대로 하는거라는 뉘앙스로 말하니 무한이 듣기에 배신감을 느끼기엔 충분했죠. 그러면서 순진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해버리는데요. 그리곤 얼마전 암선고를 받았던 장면이 나와버리고 말아요. 왜 결혼을 하자고 했을까요? 결혼을 하고 본인이 죽으면 그 재산은 순진의 것으로 되버리는데... 분명 순진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자신의 죽음으로 고통을 주고 싶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현재는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처음에 다가왔던 동기가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현재는 순진이 자신을 사랑을 하고 있으니 슬픔을 주고 싶었을까? 그리고 순진의 아이의 죽음에 무한이 연관이 있다면 순진과 결혼을 하고 죽으면서 그 죄를 덜고 싶었을까? 아~ 엄청난 추측을 하면서 다음회를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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