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부모님의 늙은호박차를 가져왔어요. 작년에는 너무 달아 주위분들 다 나눠주었는데 이번에는 차로 마시기에 딱 좋아서 열심히 마시고 있습니다. 호박은 심어놓고 거름만 주면 알아서 커버리는 게 참 신기해요. 호박잎에 쌈을 싸먹을수도 있고 호박꽃잎으로 만두도 해먹다고 하는데 버릴게 하나도 없죠. 늙은 호박은 호박죽을 끓여먹어도 맛있지만 이번에는 수확한 양이 많아서 호박죽을 해먹고도 더 많이 남아서 또 말려 튀겼다고 해요. 일부는 아버지께서 직접 볶아 마셔봤는데 튀긴것 보다 맛이 덜했어요. 아부지의 말씀을 빌리자면 말리고 볶았는데도 수분이 남아서 곰팡이가 생긴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튀겼다고 하네요. 아기를 낳고 늙은 호박을 달여 그 물을 마시면 산후 부기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