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경주로 출장을 간 아버지. 일을 하시다가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셔서 저희 가족은 급하게 경주로 내려 갔습니다. 걱정이 되서 간 경주. 다행이도 아버지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고 몇 바늘을 꼬매는 수술을 하였다고 했어요. 지금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옷가지며 이것저것 챙겨 간 거 같네요. 알고 보니 경주에 간 건 아버지가 내려와서 구경을 하라고 해서 갔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을 하셨지요. 그때 경주는 제 기억에 없었어요. 완전 사라졌더랬죠. 그래서 작년에 다녀온 경주는 신세계였답니다. 5,000개가 넘는 갤러리는 정리하는 중인지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통에 천천히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정리를 하다보니 작년에 찍은 안압지 야경이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찍은 사진 몇 장을 같이 볼까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