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초등학교에도 쓰지 않고 벼락치기로 했던 일기를 성인이 되고 이제는 쓸 일이 없는데도 불고하고 쓰겠다고 마음을 먹은건 왜일까?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하루정리를 하고 싶어서 일까? 아무튼 어떤 마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일과를 적거나 그 날에 있었던 일 또는 생각을 머릿속이 아닌 글로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집안 정리를 끝내고 꽃구경을? 하러 나갔다가 11시가 되어서야 들었왔다. 왜냐고? 길거리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왔기 때문이지? 평소에 꽃구경을 다니고 했다면 어떤 상황인지 알았을텐데.. 뿌옇게 미세먼지로 덮여 아름다운 꽃들도 아름다운지도 몰랐고, 차에서 내리지 못해 참 안타까운 날이었던거 같다.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