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말하기

남주 황정민의 멜로연기와 여주 임수정 '행복'을 봤어요.

청갤 2016. 5.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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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은 2007년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저는 그 당시에 보지 못했어요.

어제 새벽에 영화 <행복>의 몇 분짜리 동영상을 보고

궁금해져서 구매해서 보았습니다.

 

 

영화 포스터만 보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수 있는지 가늠이 되네요.

 

영화 <행복> 스틸 이미지

 

서울에서 클럽을 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영수(황정민)는

운영하던 가게가 망하면서 애인 수연(공효진)과도 헤어지면서

간 경변까지 걸리게 되면서 주변에는 유학을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시골 요양원의 '희망의 집' 으로 내려갑니다.

 

요양원에서 스텝으로 일하면서 살고 있는 은희(임수정),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증증 폐질환 환자지만

밝고 낙천적인 성격인 은희와 영수를 사랑에 빠지면서

두 사람은 요양원을 나와 함께 살게 됩니다.

 

영화 <행복> 스틸이미지

 

정말 아름다운 커플이예요.

보고 있는 내내 너무 이쁘다고 생각을 했어요.

영수와 은희는 함께 살면서

많이 건강해지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영수를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는 않는 은희를

보면서 사랑은 저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기 전에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내 몸 무서져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영화 <행복> 스틸 이미지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친구 동순(류승스)과 옛애인 수연이 찾아옵니다.

서울에 한번 오라는 이들의 말에

슬슬 지겨워졌던 시골을 벗어나 서울에 나들이? 를 가게 됩니다.

거기서 부터 영수와 은희는 점점 멀어지게 돼요.

 

영수는 은희가 있는 시골에는 내려가지 않고

수연의 집에 머물면서 지냅니다.

은희는 영수와 연락지 닿지 않아 애만 탑니다.

그리곤 어느 날 영수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영수의 행동에 이별을 감지하지만

모른척 하는 은희...

 

이 부분이 너무 슬펐습니다.

은희는 분명 알고 있었어요.

영수의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이별은 하고 싶지 않기에 달라진 영수의 행동을

모른척 합니다.

 

저는 영수가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은희을 향한 마음이 멀어졌음에도

본인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고

은희로 하여금 이별을 말하게끔 행동을 하고 있었어요.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어요.

 

마지막엔 술을 마신 영수가 술의 용기를 빌어 그만하자고 말합니다.

은희는 울며서 애원합니다.

더 잘하겠노라고 노력하겠노라고

그 여자보다 더...

 

너무 서럽게 울면서 애원합니다.

영수는 그대로 잠이 들고

다음날 은희는 폐에 무리를 주며 마구 뜁니다.

그리곤 마음을 정리합니다.

 

영화 <행복> 스틸 이미지

 

은희는 생각을 정리하고

영수더러 나가달라고 말하면서

영수의 짐을 싸요.

 

표정은 아무렇지 않게

정말 담담해보이는 표정으로

보고 있으면

힘드니까 나가줘!!

 

그리고 영수는 집을 나옵니다.

 

영수가 나오자

은희를 참았던 울음을 토하고

아주 서럽게 울어요.

 

 

영화 <행복> 스틸 이미지

 

수연에게로 돌아온 영수는

또 다시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지내요.

은희를 버리고 갔으면

잘 살기라고 할 것이지

매일 유흥을 즐기면서 술을 마구 들이킵니다.

 

수연과도 전혀 즐겁지 않은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거죠.

수연과 이별을 하고 또 다시 간에 문제가 생기면서

요양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요양원에 들어가서도 술은 여전히 마셔요.

그런 와중에 요양원 원장님이 영수에게 찾아옵니다.

 

이때, 은희가 많이 안좋다는 걸 느꼈어요.

아마도 죽기 전에 영수를 보고 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은희는 영수를 보고는

 영수의 품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영수는 은희와 함께 했던

집으로 돌아와 하염없이 울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황정민이야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지라

황정민의 영화는 다 챙겨보면서

연기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었지만

 

임수정씨의 멜로 연기는 처음인데요.

미안하다사랑한다? 그거 보지 못했거든요. ㅎ

아~ 연기 정말 잘하신다는 걸 느꼈어요.

절절한 연기에 같이 울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수를 향해

내 인성을 의심하는 욕들이 마구마구 나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황정민 나빠요~~~

영수도 나빠요~~~

 

황정민은 연기만 할뿐인데

그 때는 완전이 미웠거든요.

 

만약에 보지 않으신분 계시면

추천해드립니다.

영화를 보신다면 티슈지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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