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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Microhabitat, 2017) 줄거리, 결말 그리고 생각.

느낌말하기/영화말하기

by 키네시아 2018. 8. 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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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영화 <소공녀>는 주연배우 이솜씨가 출연을 해서 보고 싶었던 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드라마에서 멋있는 여성으로 나와 이솜이라는 배우까지 좋아지게 되었거든요. 소공녀는 저에겐 공감대가 형성되는 영화라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답니다.

 

 

 미소는 담배, 위스키 그리고 남자친구 한솔(안재홍)만 있으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으며 직업은 '가사도우미'입니다. 이 세가지만 만 있으면 무엇을 해도 좋고 어떤 취급을 받아도 전혀 개의치 않아 보였어요. 그러다 담배값도 오르고 위스키의 한잔 값도 오르니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하고 대학교 시절의 친구 및 선, 후배들에게 찾아갑니다. 집을 버렸으니 단지 잠을 잘곳만 필요했던 것죠.

 

 

처음으로 찾아간 친구에게 재워달라고 부탁을 해보지만 거절당하고 다음으로 찾아간 대용은 현재 이혼을 하고 슬픔에 잠겨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집안일로 찌들은 현정과 아들 장가보내려고 미소를 감금시키는 록이네, 기쁘게 미소를 받아주고 결국엔 미소에게 상처를 주고 내쫓은 정미, 솔직히 보통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미소의 생각과 취향을 꾸준히 지켜가고 잃지 않는 부분은 멋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미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선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돈에 쫒지 않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하지만 외로울 수도 있거든요.

 

 

 

마지막 정미(김재화)선배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나는게,

 

집이 없어서 남의 집에서 얹혀 살면서 담배, 술 다하고 다닌다는게 힘든게 맞는지 모르겠다.

 

이 말을 듣는데 가슴 한켠이 저릿~ 왜?? 누군가에게 내뱉기도 그리고 듣기도 했거든요. 너무 쉽게 내뱉으면 안되는 말이라도 생각해요. 사람은 겪어봐야 그 기분을 알고 알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다르니 쉽게 말하면 안되죠.

 

나는 네가 아니고 당신도 내가 아니기에.

 

영화를 보면서 미소에게 배웠던 점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할까요? 현재 자신은 행복하니 남들이 보기에 초라할지라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점?? 그리고 묵묵히 자신이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정말 멋있다고 생각을 했죠.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한 직업은 아니지만 자신이 제일 잘할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산다는 것은 남들이 보기에 초라하고 보잘것 없고 무의미한 일이기도 해요. 제가 소공녀를 집중해서 봤던 이유가 저와 비슷한 부분 있었기에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미소처럼 술, 담배, 이성이 아닌 다른 생각 및 취향으로 더 이상 가지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소의 상황은 상당히 극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녀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게 아닐까? 생각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힘든 몸을 이끌고 위스키를 마스러 갔었죠. 좋아하는 위스키를 한잔 마시려 하는데 가격이 올랐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속으로 외쳤습니다. ' 그냥 마셔~!!"

 

마지막 결말을 보면 미소는 한약을 먹지 않으면 머리가 백발로 변한다고 했는데 백발로 다니고 있었죠? 그 한약은 포기하고 위스키와 담배를 태우며 텐트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그 모습 또한 멋있어 보였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고 고통의 기준도 다르죠. 그러니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고 남에게 강요를 하는 것은 나의 방식을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죠. 아~ 이영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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